[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올해 3분기 기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 역시 3분기 기준 최저치인 0.88명으로 추락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7명(8.3%) 감소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8명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다. 

앞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0.96명, 0.89명으로 추락한 이후 올해 1분기 1.01명으로 회복했다. 그러나 2분기 다시 0.91명, 3분기 0.88명으로 떨어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1.0명을 하회할뿐더러 작년(0.98명)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4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최저 기록을 쓰고 있다. 9월 출생아는 2만4123명으로 전년 대비 1943명(7.5%) 감소했다. 

한편, 결혼이 줄어드는 현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33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건(0.9%) 감소해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였다. 

3분기 신고된 이혼은 2만7571건으로 1년 전보다 1125건(4.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