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수사 행태, 공수처 필요성 절감하게 해”

더불어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주당 이해찬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검찰 수사와 관련,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하는 검찰이 선택적, 정치적, 자의적인 수사를 반복하면서 불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받을 정도로 날 선 검찰이 자유한국당만 만나면 유독 녹슨 헌 칼이 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혜 사건은 고발이 있는 후 83일이 지난 그제 겨우 두 번째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며 "민주당 의원은 전원 소환해 수사했지만, 한국당 의원은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는 물론이고 나경원 원내대표, 엄용수 전 국회의원 외에 소환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 행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검찰의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여야지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 수사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인 유치원 3법에 대해 "한국당의 비협조로 신속처리 기간 330일을 다 채우고 오늘에야 본회의에 상정된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1년을 기다린 법안인 만큼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날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 발언에 대해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과하기는커녕 본인이 틀린 말을 했느냐면서 강변하고 있다. 적반하장으로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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