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결 정치 선언 철회하고,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신사협정 맺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압도적 다수가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해 "손학규 대표는 더 이상 추태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즉각 정계에서 은퇴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당 윤리위에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15명 전원이 회부돼있는 상태다.

권은희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더 이상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으로서 제3지대가 기대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이제 저는 20대 국회 남은 기간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이 아닌 한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제3지대 기대에 맞는 노력을 하려 한다"고 탈당을 시사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보니 손 대표의 무도한 징계에 대해 그나마 양심적인 의원들이 손 대표에게 질책하는 목소리를 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아닌 독재자 한 사람과 나머지 의원·당원의 싸움이라면 바른미래당을 해산하는 전당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변혁은 오는 8일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28일 경남도 지역위원장 8명 중 5명이 탈당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재차 제안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대결 정치 선언을 철회하고, 자유한국당은 해당 법안들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철회하는 신사협정을 오늘 하루만이라도 맺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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