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도 곧 오를 것"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자유한국당은 지금 '민식이법'을 인질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 아이들의 생명을 인질로 삼는 비정한 정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 모든 전제조건을 내려놓고 법안 처리에 나서지 않는 한 국민은 한국당의 말을 믿지 않을 것"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이런 법률을 인질 삼아서 국회에서 미적거리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인터뷰에서 "민생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회가 법안에 합의하고 통과시켜줘야 경제가 살아난다. 국회 파행에 한국당 책임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돌파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정 논의가 과거부터 있었어도 실제 경험은 없었으므로 실질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정치권이 논의해야겠지만, 국민 입장에서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시즌제’를 언급하며 "어제 국무회의에서 (과태료 인하를) 요청했다. 현행 법률로는 25만원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10만원 선으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정부가 시행령만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청와대 지시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뭐든지 진실이 밝혀져야 해석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데 아직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선 후보로서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곧 오를 것"이라며 "때가 되면 다 되고, 대선까지 한참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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