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딸(사진=ⓒSBS플러스)
▲가수 인순이 딸(사진=ⓒSBS플러스)

 

최근 ‘보이스퀸’에 가수 인순이가 출연하며 아버지에 대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인순이는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노래 ‘아버지’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인순이는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사실 그 노래는 안 부르고 싶었다. 녹음 안 하겠다고 정말 많이 밀치고 도망 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사춘기를 오랫동안 겪었는데 내 정체성과 부모님의 원망 때문이다. 엄마는 엄마 나라가 있고 아빤 아빠 나라가 있는데 난 어디 나라 사람인 지 모르겠더라”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아빠는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른다. 10살 조금 넘었을 때 아빠가 미국으로 오라고 했지만 혼자 남을 어머니를 생각해 거절했다.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의 삶은 고될 거라고 짐작했지만 저 때문에 부모님을 다 힘들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인순이 남편(사진=ⓒMBC)
▲인순이 남편(사진=ⓒMBC)

 

한편 인순이는 올해 나이 63세로 지난 1978년 희자매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다. 남편 직업은 네 살 연하 체육 전공 교수로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인순이 딸 박세인 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 19살 나이에 유엔(UN)에서 인턴을 경험했으며 이후 미국 유명 IT 회사에 취직했다. 현재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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