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10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머물며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6일 이러한 내용의 ‘2019년 10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소매업은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되며 소비부진이 지속된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9월 감소에서 10월 증가로 전환됐다. 

의복·섬유·신발의 감소폭은 확대됐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감소 전환했다. 특히 올해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의 소비가 10월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숙박,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과 같은 모든 세부 업종의 증가 전환으로 올 3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가 회복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였다.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됐고, 동북권과 서북권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5.9% → 15.7%)를 유지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로 전월 대비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고,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0.8%)는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아울러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8.0%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됐으며,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2.9%로 전월(-11.3%) 대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번 연구를 맡은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10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와 지금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무점포소매업의 소비 부진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