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워킹맘,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버는 비율이 33.1%로 가장 높아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중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 자료 / 통계청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전체 '워킹맘' 중 30% 가량이 임시·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 여성은 지난 4월 기준 282만7000명이었다.

이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 명이었고. 그중에서도 임시·일용근로자는 64만1000명으로 임금근로자의 28.0%를 차지했다. 작년에 29.8%에 비해 4만1000명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164만9000명으로, 작년 대비 4만4000명 증가했다.

17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6.6시간으로 작년 대비 0.6시간감소했다. 특히 6세 이하 막내 자녀를 둔 워킹맘의 경우 0.3시간, 7~12세와 13~17세는 각각 0.9시간, 0.7시간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번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상용직이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다시 상용직으로 진입하기가 어렵다. 임시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시간 일하기에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적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워킹맘의 절반 가량은 월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33.1%(75만7000명)로 가장 높았으며,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7만5000명(29.5%),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32만5000명(14.2%) 순이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과 물가 인상률 등이 반영된 추세”라고 설명했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리고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세 이하 자녀와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9.1%에 그쳤으나 7∼12세 자녀와 동거하는 여성의 고용률은 61.2%, 13∼17세 자녀와 사는 경우 66.1%였다.

자녀 수가 1명일 경우 고용률이 58.2%였지만 2명이면 56.5%, 3명 이상이면 53.1%로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시 시·도는 제주로, 67.85%를 기록했다.

반면 고용률이 낮은 시·도에는 울산(52.3%), 부산(54.5%), 경기(54.7%)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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