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과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넘어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기습적으로 민생법안을 필리버스터로 습격해 국회와 국민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다"며 "예산안은 법정시한이 이미 일주일 지났고, 패스트트랙 법안도 본회의에 부의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오늘 경선에서 정쟁이 아닌 협상의 길을 선택하기를 기대한다. 국민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는 분이 선출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한국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금도를 넘지 않는 정치, 국민을 위한 신의의 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막힌 상황을 끝내는 결말의 때가, 결실의 순간이 됐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정기국회 안에 예산안과 민생법안, 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 작업에 협조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명백한 월권이자 적반하장"이라며 "기한이 지나도록 심사를 끝마치지 못한 것은 한국당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며 "한국당은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예산안 수정안 작성에 대해 일체의 정치적 공격과 음해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