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유네스코 복합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사업 추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일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 회동 등을 계기로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개인과 가족 등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통합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공주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통일부에서는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사업,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철거 등 통일에 대비한 여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생태·문화·평화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복합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요즘 같은 남북관계 상황에서 평화경제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황이 어렵고 평화가 흔들릴 때일수록 평화경제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적대국이던 독일과 프랑스가 설립한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현재의 유럽연합(EU)으로 발전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이익 공간을 찾아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올림픽 휴전 결의'와 관련해서는 "결의안에 동북아시아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내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등 동북아에서 잇따라 열리는 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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