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열심히 잘해서 대통령의 심부름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심재철 원내대표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강기석 정무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들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취임 인사차 국회에 방문해 "임기 만료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때 제가 대화를 더 원만히 끌어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정무수석은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실 때 제가 당시 야당 정책위의장 역할을 했던 적이 있어서 대화가 더 잘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강 정무수석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예산안 처리가 지난 2일 기한을 넘겨 아쉬워한다는 마음을 전해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정부와 대통령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전달하거나 전달받는 정도로 대화에 기름을 치는 역할 정도를 하겠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심 원내대표 당선으로 국회의 대화가 복원된 만큼, 여야 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께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은 국회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강 정무수석은 한국당이 제기하는 '친문(친문재인) 3종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에 응할 부분은 응하고 지켜볼 부분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