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LG화학이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됐다.

9일 현지 언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차 보급응용추천 목록'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테슬라 모델3 전기차가 포함됐는데, LG화학이 해당 차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보조금의 액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으며, 중국 정부는 내년 말까지만 보조금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모델3에 보조금이 지급되면, 중국 정부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위축된 중국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외국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추천 목록에는 베이징벤츠의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도 포함됐다. 이 모델에는 독일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의 합작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