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정부 "올해 재정수지 정부 전망치 내외로 관리될 것 예상"

한재용 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과장(왼쪽)과 박상영 조세분석과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11월 월간 재정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재용 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과장(왼쪽)과 박상영 조세분석과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11월 월간 재정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기획재정부는 10일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통해 올해 1~10월 누계 통합재정수지가 11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0월 누계 통합재정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통계를 낸 2000년 이래 처음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 3월부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 

다만 10월의 경우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월(-11조8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이 지난 8~9월에 완료되고 부가가치세 등 세수 호조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통합재정이란 중앙정부가 집행하는 모든 수입과 지출을 합한 재정의 규모를 말하며, 통합재정수지는 그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의미한다. 

정부는 올해 재정수지 적자가 발생한 것은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총수입 대비 총지출 진도율 격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진도율 격차가 가장 컸던 시기는 6월로 집계됐으며, 그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 규모(-38조5000억원)도 가장 컸다.

정부는 “누계 재정수지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올해 재정수지가 정부 전망치 내외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향후 금년도 예산 대비 이월?불용 규모 등이 재정 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5조5000억원 적자였다. 1~10월 누적 기준으로 2011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올해 1~10월 총수입은 406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조9000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4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조원 늘었다. 

한편 중앙정부 국가 채무는 전월보다 4조2000억원 늘면서 총 698조6000억원(10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재정집행 실적은 10월 말까지 26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조2000억원(0.6%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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