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장 조사 ‘마그나 광고 전망’...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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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TV) 대신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시청자가 늘어난 여파로 전 세계 TV 광고 매출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 게티이미지뱅크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최근 텔레비전(TV) 대신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시청자가 늘며 전 세계 TV 광고 매출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디어 시장 조사 업체 마그나 글로벌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마그나 광고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TV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보고서는 “TV 시청자 감소에 가속이 붙으면서 더 이상 광고 매출 증가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매출 부진은 다른 전통 매체들 사이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인쇄 광고 매출은 19.6% 급감했으며, 라디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0.4% 줄었다. 

다만 옥외 광고는 전통 매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6.1% 증가했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이 광고주로 부상한 데 따른 영향이다. 

전체 광고 매출은 전통 매체 광고의 부진에도 올해 5.2% 늘어 10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광고 매출이 14.9% 늘며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전체 광고 매출(5950억 달러) 가운데 디지털 광고 매출(3060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51.5%로 올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내년 광고 매출 역시 미국 대통령 선거, 올림픽 개최 등에 힘입어 5.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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