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의 명예로운 삶, 보훈공단이 함께하겠습니다”
국가 위한 헌신이 존경받는 보훈문화 만들어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이종정, 이하 ‘보훈공단’)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수준 높은 의료 및 복지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창설된 기관이다. 보훈공단은 현재까지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 등 5곳의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개원한 중앙보훈병원을 중심으로 국가보훈의 위상과 자긍심에 부응하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의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한 보훈원 및 보훈복지타운,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보훈휴양원 등을 운영하며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나라를 위한 ‘헌신’이 존경받고 명예로운 보훈문화가 꽃피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경주하고 있는 보훈공단의 최일선에 이종정 이사장이 있다. 지난해 8월 취임해 곧 임기 1주년을 맞이하는 그는 그간 보훈행정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열과 성을 다해 보훈공단을 이끌고 있다. 그의 노력 덕에 보훈공단은 지난 1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렇다면 그는 지난 1년을 어떻게 회상하고 있을까.
 
 
 
첨단의료시스템 갖춘 중앙보훈병원 개원
취임 후 처음 한달동안 그는 보훈공단의 업무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부서를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복지서비스와 개선사항을 구상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이나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보훈행정 분야에서 일해 왔고 또 ‘보훈’을 실천해온 만큼 기본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그가 취임할 당시에는 보훈공단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했다. 그 가운데 그가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중앙보훈병원의 개원이었다. 그를 비롯한 많은 직원들의 관심 속에 중앙보훈병원은 지난해 9월 성공적으로 개원했으며 이어 11월에는 수원·광주·김해·대구에 보훈요양원도 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전국의 보훈복지 인프라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공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전국의 모든 공단 산하 임직원들과 1박2일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던 것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공단의 지난 30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 30년을 이끌어갈 이들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복지실현’이라는 사명감을 나누며 우리 공단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모두의 노력으로 성장해온 보훈공단은 올해에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중앙보훈병원을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암센터와 심혈관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의료장비를 포함해 실력있는 의료진도 확보하며 최상의 운영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의 시설 또한 변신을 시도하며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신축 중앙관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에 대해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오는 10월 개원하는 대전보훈요양원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으며, 남양주에 설립될 제2수도권 요양원 준비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대한 감사와 보답 정신 가져야
보훈공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료복지서비스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차원이 다르다. 의료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정신에 그 출발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보훈공단을 이끄는 그의 경영철학도 남다르다.
“제 경영철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보훈가족에게 믿음직스럽고 ‘친근한 공단’으로서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인재를 선발할 때도 매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며 봉사와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공단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의료 및 복지서비스 전문조직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공단만이 보유한 의료와 복지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비단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공서비스기관으로서 그 위치를 굳건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Bohun-THIS’
모든 직원들이 남다른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보훈공단은 의료사업 외에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이 고령화되면서 복지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측해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매년 실시하는 전국 요양기관평가에서 공단의 보훈요양원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등 3년여의 짧은 시간이 믿기지 않을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쌓아온 의료복지문야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훈공단은 보다 새롭고 선진화된 의료복지통합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Bohun-THIS 서비스다.
“이는 병원이나 요양원을 찾아오는 분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에서 벗어나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로 의료와 복지의 경계는 허물어졌고 질병의 예방과 진료, 재활과 요양, 양로와 휴양, 재가복지 등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기업…자유로운 분위기로 조직발전 이뤄
보훈공단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모든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그만큼 이 이사장은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직원들이 수시로 들어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이사장실을 개방하고 있다.
“‘소통과 토의를 통해 해답을 찾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CEO와 함께하는 희망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위기 속에서 조직의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사의 직원들과는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어 자주 소통할 수 있습니다만 전국 곳곳에 위치한 18개 사업소 직원들과는 상대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 그들과도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지난 5월 대전보훈병원 직원들의 체육대회 현장에 아무런 예고 없이 깜짝 방문을 했던 적이 있으며 보훈공단 촬영현장을 찾아가 올해의 사내 홍보모델로 뽑힌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조직문화 덕에 보훈공단은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는 모두가 남다른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양보한 결과였다.
 
국가유공자 생활편의 위해 주거복지사업 실시
모두의 노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보훈공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도 특별히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렸던 Bohun-THIS 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주거와 재가복지’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상이와 노령으로 생활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가옥구조를 개선하거나 편의시설을 설치해드리는 주거복지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500 가구가 우리 공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시행 첫해에 66가구, 지난 2010년에 204가구, 지난해에 227가구를 지원하는 등 해마다 지원가구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인천 강화도에서 제498호 ‘나라사랑 행복한집’ 준공행사를 가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이를 전담으로 하는 주거복지사업단을 새롭게 꾸려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올해 31살을 맞이한 보훈공단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또 다른 혁신을 이뤄 한 단계 높이 도약할 것입니다.”
 
<이종정 이사장>
-1954년 10월 15일 출생
-경북고 졸업
-한양대 경제학 학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 경제학 학사
-한양대 대학원 박사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국가보훈처 기획관리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
-국가보훈처 차장
-대구대 경상대학 초빙교수
-現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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