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서울보증보험(이하 ‘보증보험’)은 국내 보증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그들이 지속적으로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의 best 신용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보증보험의 목표인 Global Top 3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Your Best Credit Partner’로서 성장해야 한다. 이는 보증보험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모든 임직원들의 의지 표현이자 다짐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 강상주 상근감사위원이 있다. 그는 지난 1년간 보증보험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느꼈던 바를 이야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제가 지난 1년간 재직하면서 느낀 것은 보증보험이 각종 상거래에서 경제안전망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제도라는 점이었습니다. 보증보험을 통해 채무자는 사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며 채권자는 담보가 없더라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보증전문기관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도 유지하고 있죠.”

금융기관일수록 기초업무를 비롯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 조직의 기반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그는 일상감사를 통해 각종 제도나 업무프로세스 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언더라이팅 리뷰 및 책임심의 등 다양한 감사기법을 동원해 직원들의 업무 경각심을 제고시켜왔다. 아울러 감사업무의 특성상 강력히 요구되는 엄격한 도덕성을 강조하고자 직원들의 자기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항상 주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감사의 역할은 회사의 방만경영을 예방하는 업무일 것이다. 특히 보증업무를 주로 이루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경우에는 이 부분을 특별히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현재 우리 회사의 신용등급은 매우 우수한 상태”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공기업의 성격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업을 통해 이윤을 남겨야 하는 주식회사이기에 공익성이 중시되는 일반 공기업의 잣대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공제조합이나 은행과 같은 70여개의 보증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보증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만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공적자금 상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는 꼭 이뤄야하는 일인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 회사의 전 임직원들은 경영정상화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왔습니다. 그 결과 S&P사와 Fitch사와 같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의 신용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 회사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시현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통해 꾸준히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서울보증보험의 청렴경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회사 전체가 중요시여기고 있는 덕목이기도 하다. 올해 초 새롭게 선포한 서울보증보험의 Vision 2020을 살펴보면 ‘고객과 사회에 대한 약속’을 윤리경영의 최우선가치로 두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임직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는 이를 좀 더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임직원에 대한 윤리강령을 만들어 구체적인 판단기준과 행동지침을 숙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윤리경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전 임직원에 대한 자가점검을 분기별로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의 청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인 윤리기준 및 실천 강령’을 통해 건전한 윤리의식에 기초한 감사인의 기본자세를 갖추도록 검사역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연말 우리 회사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4회 연속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며 “방심해선 안 된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변동성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도 함께 흔들리고 있죠. 특히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본과 원칙은 임직원들의 윤리의식과 직무능력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만약 이와 관련된 의식이나 능력이 없다면 교육을 통해 생활화 또는 체질화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직원들의 직무교육 및 윤리교육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자체 연수원에서 시행하는 교육도 대폭 늘렸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 수행을 강조하면서 그는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과거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내면서 깨달았던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소통’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서 그는 취임 이후부터 매주 1회씩 검사역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감사관련 현안사항과 전반적인 회사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역본부나 지점 등 현장을 방문해 그곳의 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한 ‘감사사랑방’을 통해서도 다양한 소통을 이루고 있다.

“소통이란 귀와 마음을 열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이야기하는 방법이 최고겠죠. 때문에 저는 각계각층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모든 직원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서울보증보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사회문제 해소와 사회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리 회사도 Vision 2020 선포 당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선포했고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서민지원부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중기·서민지원부는 회사의 중소기업 및 서민지원을 위한 총괄정책부서로써 이와 관련된 전략을 수립해 직접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이 세계 일류 보증회사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제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우리 회사에서는 이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 보증지원 확대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법률구조 지원 및 채권회수 일시유예 △신용관리 컨설팅 무상지원서비스 등도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은 현재에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best 신용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감사는 인터뷰 말미 회사의 이러한 노력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근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곧 회복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의 근면성과 역동성은 이미 지난 외환위기 때 입증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예전처럼 활기차고 탄탄한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었으면 하는 좋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강상주 상근감사위원>

-1945년 5월 19일 출생

-배재고 졸업

-서울대 심리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제주도 재정경제국장

-제주도 남제주군수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대학원 교환연구원

-제주도 서귀포시장

-現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