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김정은 서울 답방 ‘공감대’...북미정상회담 전 서울 방문 가능성↑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사안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조금 더 지켜보자”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에 공감대를 표현하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 대화가 답보상태에서 남북 관계가 독주하는 상황은 문재인 정부가 계속 우려하던 지점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공감대를 표현한 만큼, 문재인 정부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추진력을 얻은 셈이다.
또 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답방은 결국 김 위원장의 결단만이 남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은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큰 사변이었듯 북한의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그 자체가 세계에 보내는 평화,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이 모든 것을 다 담은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향후 진행될 북미 대화의 가늠자가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남은 합의를 마저 다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북미 대화 응답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한미가 함께 서울 답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서울행 발걸음을 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