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개발 위성...앞으로 3개월간 궤도상 시험 후 내년 2월부터 임무 수행

우주과학연구용 ‘차세대 소형위성 1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4일 오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한국형 차세대 소형위 1호가 정상궤도에 진입 후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위성이 발사 후 오전 3시 43분께 정상궤도에 진입 후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했다.

위성은 발사 후 약 80분 뒤 북극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졌고, 첫 교신 후 약 100분 뒤 두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이날 오전 10시 5분께에는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이뤄졌다고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는 밝혔다. 위성은 575km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태양전지판 전개와 배터리 전압, 내부 온도 등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미국 기업 스페이스X가 세 번째 재사용한 ‘팰컨-9’ 로켓이 한국의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싣고 발사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날 위성은 미국 스페이스X가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재사용한 ‘팰컨-9’ 로켓에 17개국 34기관의 소형·큐브샛 63개와 함께 실려 발사됐다.

앞으로 약 3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은 앞으로 2년간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한다. 또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 관측 등 우주과학 연구에 필요한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 기관에 전송하게 된다.

4일 오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한국형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오전 10시 5분께에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위성 발사는 국내 대학과 산업체가 개발한 3차원 적층형 메모리 등 7개 핵심기술이 우주에서 잘 적용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의 우주기술 국산화와 자립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발사된 데 이어, 한국 우주 기술이 또 한 걸음 내딛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은 6년여동안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등 산·학·연 연구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며 “첨단 소형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해 우주 핵심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국내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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