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최고위원 "추징금 미납과 상습 고액체납자 전두환을 인신 구속하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군사 반란 40년인 전날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오찬을 가진 것과 관련, 후안무치가 놀랍다며 인신 구속해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군사 반란의 주역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와인 축제를 벌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오에 대해 반성을 한다면 당연히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반란의 주역들과 축배를 들었으니 후안무치가 놀랍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어 “그 정도면 재판은 충분히 출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모욕, 법정 모욕을 중단하고 떳떳하게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이는 정의롭지 못하다, 공정하지 못하다”고 호소했다. 

이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해자는 국회 앞 천막 농성장에서 300일 넘게 풍찬노숙하는데, 12·12 군사 쿠데타 주역인 전두환을 비롯해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역사적 죄인은 40주년을 자축하며 고급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징금 미납과 상습 고액체납자 전두환을 인신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이 5·18 40주년이고 4·19 혁명 60주년이니 두 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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