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 부분 대폭 보강…구체적인 보호 규정 만들어 제작에 활용

지난 3월 11일, 김명중 EBS 사장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BS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김명중 EBS 사장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미성년자 폭행·성희롱’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사장은 13일 EBS 뉴스에 영상으로 출연해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이번 계기로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보강,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 과정에 담당 PD외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BS 프로그램 보니하니는 최근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최영수가 미성년자인 진행자 채연(그룹 버스터즈 소속)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여기에 '먹니'로 출연 중인 박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돼 비판 여론을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현재 '보니하니'는 방송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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