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작은 동네 익선동에서 연말 즐기기...근처 창덕궁·창경궁도

익선동 한옥마을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7일 서울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이제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래도 연말에 집에 웅크리고 있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익선동’을 추천한다.

7일 오전부터 전날 SBS Plus에서 첫 방영된 ‘두발 라이프’에서 배우 유진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을 걸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익선동은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동네다. 도심 한 가운데 움푹 파인 듯이 한옥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또 경복궁과도 가깝고, 인사동도 근처라 종로 전통의 명소를 곳곳 돌아볼 수 있는 중심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은 없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그래서 특히 겨울에 걷기 좋다. 낮은 상가들이 줄지어 서있는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도 좋다. 카페, 식당, 디저트 가게, 옷가게 등이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한옥마을 안에 들어와 있다.

익선동 한옥마을

■ 익선동 맛집, 놀 거리

특히 익선동 맛집 중에서 유명한 곳은 익선동 ‘호호식당’이나 익선동 ‘창화당’ 등이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맛집에 대한 정보가 수두룩하다.

또 요새 SNS를 중심으로 인기 있는 ‘경성의복’의 경우 개화기 시대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어, 익선동을 즐기는 하나의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방영 종료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들이 입을 법한 옷을 직접 입고, 익선동 한옥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창덕궁의 겨울 / 문화재청 창덕궁 제공

■ 익선동 근처

익선동은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 바로 옆에 있다. 경복궁보다 덜 유명하지만, 창덕궁과 창경궁도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창덕궁 후원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후원에는 부용지, 옥류천 등을 볼 수 있고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창경궁 명정전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다.

창덕궁·창경궁~익선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예전부터 많은 가족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였다. 서울 가볼만한 곳을 찾을 때 빠질 수 없다.

낮에는 고즈넉한 익선동을 돌아봤다면, 저녁에는 근처 ‘종각’으로 가서 도시의 네온사인을 즐길 수도 있다. 술집과 맛집이 많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종각도 익선동 근방에 위치한다.

종로3가에서 내려다 본 익선동 한옥마을.

■ 익선동 데이트

사실 익선동 맛집이나 카페를 뒤로하고도 익선동이 데이트 코스로 좋은 이유는 예쁘기 때문이다.

익선동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고, 골목과 골목이 이어져 서울에서 잘 볼 수 없는 동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밤에는 거리 옆 가게의 간판이 은은하게 켜지면서 그 자체로 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건물들이 모두 단층으로 낮아 하늘 위로 시야가 탁 트인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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