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은 최고의 서비스다.” 궁중요리 중에 으뜸이라 평가되는 신선로 불고기전골과 보리굴비, 간장게장, 떡갈비, 홍탁 등 ‘이시돌’의 남도 상차림이 반상 위를 가득 채운다.

맛 기행을 즐기는 식도락가들로부터 가격대비 실속 있는 상차림으로 자주 회자되는 이시돌 한정식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퇴촌과 양평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다. ‘이시돌’이 자리한 퇴촌면 영동리 고갯길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줄기가 만나는 팔당호 남단으로, 볼거리가 많은 양평을 돌아 고즈넉한 남한강 변을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들른다. 

양평 퇴촌 맛집 ‘이시돌’이 선보이는 신선로는 궁중음식 중에서도 가장 기품 있고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음식이다. 궁중요리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으로 귀빈을 위한 요리로 여겨졌으며, 옛 궁에서 벌어지던 고관대작들의 연회에서도 빠지지 않았을 만큼 귀한 요리다. 더불어 풍부한 영양은 다른 요리에 비하여 돈 그 이상의 가치가 충분하다.

화려함을 담은 궁중요리 ‘신선로’를 맛볼 수 있는 양평 퇴촌 맛집 ‘이시돌’은 지리산자락 구례와 동학사 들머리에서 남도 반가상차림으로 구례의 100여 년 된 고택에서 전통을 이어온 남도 음식의 명가다.

퇴촌 맛집으로 알려진 ‘이시돌’은 오랜 세월 대기업 회장님과 강남 여사님들의 숨겨진 맛집이었다. 정·재계는 물론 문화 예술계를 비롯하여 육해공 군 고위 장성과 언론인등 숨겨진 맛집을 찾는 식도락가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평.

계룡산 초입 시절 이시돌에서 식사를 마친 현시대의 지성이라 일컫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은 본인 저서의 여백에 난(蘭)을 친 다음 “계룡의 정기가 길러낸 산채를 군자의 정성이 향기 나게 만들다”라는 칠언절구 한시로 극찬하였으며, 모 검사장은 “어떤 권력도 이시돌의 음식 권력은 넘지 못한다”고 평한 바 있다. 이처럼 이시돌의 신선로 궁중요리 한상차림은 생신 및 가족행사를 위한 상차림으로 손색이 없다. 

식사 후에는 정원 옆을 흐르는 개울가에 꾸며놓은 느티나무 아래 노천카페에서 장작나무 불꽃 주변에 모여 찻잔을 들고 저마다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여유로이 추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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