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SOC 사업에 23조2000억원 투자할 것”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내년 512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62%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안건 보고에서 “무엇보다 투자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민간투자 25조원, 민자사업 15조원, 공공투자 60조원 등 3대 분야 100조원 규모의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 투자 및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경제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이 지연되면서 잠재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국정운영의 반환점 돌아 국정 후반부 들어서는 내년은 이런 과제를 보완하며 경제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기관의 '마중물 투자'가 중요하다. 23조2000억원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5개 영역 10대 규제집중 산업 분야를 상정해 제로베이스에서 규제를 검토하겠다. 올해 본격화된 규제 샌드박스 사례도 내년 200건 이상 더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5대 리스크인 부동산·가계부채·외환금융·통상·구조조정 리스크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정 이슈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 갑을 문제 해소를 위한 거래관행 개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도 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1%로 예상한다. 취업자 증감수는 내년 생산가능인구가 23만명 감소되는 것 등을 고려해 올해보다 다소 낮은 25만명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용률은 올해보다 개선된 67.1%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외연이 견실히 확대되고 외환보유고도 사상 최대를 이루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한 모습"이라며 "혁신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산업 면면에서 가시적 혁신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서 당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는 이루지 못하게 됐으나 제2벤처붐 확산 등 혁신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