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에 SK그룹 관계사 모두 빠져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SK그룹이 올해 장애인 채용을 전년 대비 60%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SK의 전체 장애인 구성원은 지난해의 1770명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5월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서 장애인 고용확대와 관련해 "안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 다각도로 장애인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6개 관계사가 6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만들었다. 표준사업장은 출자지분의 50%를 넘는 자회사가 전체 직원 30% 이상, 10명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면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6개사는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넘겼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에 SK그룹 관계사는 모두 빠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표준사업장 등을 준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관계사들이 최대한 서둘러 의무고용률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높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