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위원장 "포럼, 동아시아 공동체 번영 시발점 돼?한일 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어져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장경태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장경태 위원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위원장 장경태)는 21일 오후 12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2층 대회의실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를 초청해 제1회 외교포럼 '동아시아 평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정치와 청년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당원을 비롯한 100여 명의 한국 청년들 참석해 ‘동아시아 평화’, ‘동아시아공동체 창설'이라는 보다 큰 틀 안에서 한일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원칙과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장경태 위원장은 “한일 양국 관계의 저변이 넓다. 곧 청두에서 있을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를 초청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의 포럼이 동아시아 공동체의 번영에 시발점이 돼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제93대 총리로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창해온 대표적인 지한파 오피니언 리더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 탈대일본주의를 통해 일본이 '대일본주의'에서 벗어나 주변 국가와의 협조를 중시하는 '열린 지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일본주의 사고가 얼마나 위협적이며 극복해야 하는 사고인지를 인지해야한다. 아베 정부의 군비 증강, 군사 위주 정책 역시 대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생각이다. 현재 일본과 한국에는 미군이 주군해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안보 질서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 정부의 사고를 지배하는 과거의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납치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화 위주로 나아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토야마 전 총리는 “국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인간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동북 아시아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병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현철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장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박인휘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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