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79명 태어나고 147쌍 결혼, 47쌍은 이혼

서울시 ‘2018 서울통계연보’ 2018 통계로 본 서울의 하루(2017년 기준) / 서울시 제공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12일 서울시는 2017년 기준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에서 340개 주요 통계를 담은 ‘2018 서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서울의 사회생활상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서울시의 인구 구성 추이를 보면 총인구는 감소 추세고,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눈에 띄었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가운데 고령화 비율이 13.5%에 달했다.

서울시 총인구는 2017년 기준 1012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1057만5448명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세대수는 422만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평균세대원수는 2.34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1인 가구, 무자녀 가구 등이 증가하는 탓으로 보인다.

서울시 ‘2018 서울통계연보’ 독거노인 현황 /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의 평균 연령은 41.6세로 유소년 인구의 감소와 노인 인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5세 노인 인구는 136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4249명이 증가했고, 이중 22.3%인 30만4000명이 독거노인으로 드러났다. 독거노인 중에서도 25.8%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저소득층이었다.

저출산 추세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 아동 수는 2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이 감소했고,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도 2012년 16.9명에서 2017년 14.7명으로 2.2명 감소했다. 이에 전체 어린이집 수는 6226개로 작년보다 142개소 줄었지만, 국·공립과 직장 내 어린이집은 각각 203개, 18개소 증가했다.

그리고 서울시의 하루 동안에는 179명이 태어나고, 118명이 사망하고 있었다. 147명이 부부가 됐고 동시에 47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서울시 ‘2018 서울통계연보’ 2017년 지하철 노선별 수송현황 / 서울시 제공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통계 지표도 많았다.

하루에 777만명이 지하철·철도를 이용했고, 420만명이 버스를 탔다. 특히 지하철 2호선의 수송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선별 이용률에 따르면 2호선이 28.3%, 7호선 13.2%, 4호선 11.9% 순이었다. 자가용은 꾸준히 늘어나 전년대비 1% 증가해 290만4867대를 기록했다.

의료인 1인당 인구수는 의사 360명, 치과의사 1445명, 한의사 2074명, 간호사 22명이었다.

서울시민 1명은 하루 평균 전력 12만7000MWh, 유류 12만8000 배럴, 도시가스 1213만5000㎥, 급수량 303ℓ를 사용 중이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올해 제58회째 발간되는 서울통계연보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여, 데이터 기반 시정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