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3% 미만이라 큰 문제 없을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현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필요하다면 이달 발표한 대책 외에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 방향 기업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3% 미만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근무제를 보완하는 데 정부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인들이 R&D 분야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정부는 앞서 세제개편을 통해 요건을 일부 완화했는데, 추가로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가업승계 요건을 더 완화해 달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 조치를 설명했고 요건 완화에는 추가적인 의견 수렴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유경제는 사회적 갈등이 내재된 대표적 분야인데, 신산업에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 분야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4∼5개 개발할 것"이라며 "민관 합동 투자점검 회의를 꾸리자는 요청에 대해서는 기존 정부 회의에 민간단체들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와 방기선 기회재정부 차관보, 이억원 경제정책국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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