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적 통합이 되면 '정권심판' 선거 된다"

새로운 보수당 하태경 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1일 1보수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새로운 보수당 하태경 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1일 1보수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9일 "보수혁신이 안 되면 이번 선거는 '야당심판' 선거가 되고, 개혁적 통합이 되면 '정권심판' 선거가 된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날 "정권심판이 맞는지, 야당심판이 맞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국정이 엉망인데 총선만 생각하는 오만한 발언이지만, 내용이 틀리진 않았다. 이대로 가면 국민은 정권심판 대신 야당심판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문(반문재인)이라고 해서 누구나 묻지 마 통합하는 게 아니라, 개혁적 원칙을 세우고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에 입각해 진행되는 개혁적 통합만이 이번 4·15 총선을 정권심판 선거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유한국당이 3원칙을 수용하는지) 봐야 한다. 그게 확인돼야 그다음 통합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국민통합연대가 '중도·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는 것과 관련해 "통추위 성격·역할이 뭔지, 양당 주도인지 아니면 시민단체 주도인지, 이런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3원칙에 동의하는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연석회의에서 (3원칙에) 동의한다는 발표를 하면 그 회의에 참여할지 안 할지 보겠다"고 전했다.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총사퇴한 데 대해선 "어쨌든 한국당도 다시 태어나려는 건강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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