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무소속으로 출마...유권자들의 심판 받을 것”

무소속 이정현 국회의원
무소속 이정현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무소속 이정현 국회의원은 13일 "저는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반드시 선거로 정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서울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가장 어려운 여건과 조건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저는 36년 정치를 했고, 3선 국회의원이고, 당 대표를 하다가 중간에 물러난 사람이다. 새 정치 세력으로 출마할 양심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된다고 한다면, 제가 거기 들어가야 한다면 그곳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겠나"라며 “중도 개혁이 한 번도 성공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국회의원이 통합 논의의 대전제로 삼는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해 "유승민 의원의 생각과 같이할 생각은 없다. 깊이 따져볼 생각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개혁한다고 만든 당은 솔직히 표현하면 '내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데 내 중심으로 뭉치자'라는 부분을 숨기다 보니 합쳐지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좌파 우파 기득권 정치판을 갈아엎는 데 앞장서겠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화에 헌신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원하고 있다. 새로운 주체 세력이 형성돼 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제 사적인 문제를 검토할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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