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택시 면허 체계로 들어가면 오히려 기존 택시가 큰 피해 입어"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이재웅 쏘카 대표는 15일 "(정부는) 택시업계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여 타다가 택시 시장을 빼앗는다고 가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웅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보공개청구 결과 지난해 서울 개인택시의 연간 매출이 1조9350억원이었고 지난 4년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타다가 택시 면허 체계로 들어가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존 택시가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쏘카와 타다는 공유인프라로 자동차 소유시장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고 타다는 수행기사 서비스만으로도 택시 시장과 별도의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타다나 카카오가 법인 택시가 돼서 요금을 싸게 받고 정부로부터 유류 보조금도 받으면서 기술까지 결합해 경쟁하면 기존 개인택시는 더 빠르게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빌리티 업계가 내게 될 사회적 기여금을 택시업계에만 지급하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사회적 기여금을 어떤 식으로 쓸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택시는 택시대로 혁신해서 이익을 만들고 타다는 타다대로 교통 약자를 포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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