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설 제사용품을 구매할 때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4.7%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7일부터 4일간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사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680원, 대형마트가 29만9669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소진공은 “전체 27개 조사품목 중 21개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품목별로는 ▲고사리(69.9%) ▲깐도라지(66.9%) ▲숙주(46.5%) ▲대추(42.2%) ▲유과(41.9%) 등이 저렴했다.

아울러 지난해 설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소진공은 “무, 고사리, 시금치 등 채소류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축산물류도 설 명절을 앞둔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부담이 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