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호응이 가장 중요"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서 한 실향민이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고향의 봄을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서 한 실향민이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고향의 봄을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통일부는 16일 "남북관계에서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리스트업'(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다만, 북한의 호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북측의 태도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제재 면제를 받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지난해 대북제재 면제를 받은 이산가족 화산상봉, 만월대 공동발굴사업, 북측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을 예로 들면서 "남북 간 협의를 통해 얼개가 그려지고 필수 계획 수립단계가 되면 당연히 제재 면제를 미리 받아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해당 사업들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재 면제 절차를 완료했지만, 남북 소강 국면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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