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기준, 공천관리위원들 선임한 뒤 다시 논의할 문제”

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정종섭 국회의원은 22일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는 TK 물갈이론과 관련, "딱 찍어서 TK라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TK는 실험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종섭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정치는 정말로 젊어져야 한다. 서울에서는 40대면 다 국회에 진출하는데 대구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각자가 할 말이 있겠지만 모두가 퇴진해야 쇄신이든 통합이든 빨라질 것"이라며 "늦어도 공천을 2월 중순까지는 해야 공천 탈락자들을 다독이고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기준은 공천관리위원들을 선임한 뒤에 다시 논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한국당 영입 인사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당이 그분들을 다 공천하려는 것인지 오히려 궁금하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이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정부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등과 국가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우리 당의 셀프탄핵도 막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한 죄책감을 무겁게 느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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