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지난 19일, 중국의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와 생태환경부는 환경친화적인 계획을 전면 발표했다. 그 중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이 바로 플라스틱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통제하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2020년 말까지 분해되지 않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나 식기류, 면봉 등의 생산 및 판매 금지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자하는 노력이 매우 적극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이러한 환경친화적인 변화는, 세계 각국의 정부 및 환경단체들을 안심시키게 했다. 중국의 작은 움직임은 세계 시민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충분하다.

특히 환경문제가 그러하다. 중국은 한동안 산업화를 위해 환경을 돌보지 않았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지구 반대편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다한들, 전세계 최고 인구인 중국인들이 노력해주지 않으면 건강한 지구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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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업에 투자되는 많은 돈은 ‘홍보 사업’에 쓰인다. 이 역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국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이번처럼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은 왜,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걸까? 편리한 ‘플라스틱’! 지구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 위협받는 해양 생태계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중 약 80%는 육지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20%는 선박에서 버려진다고 한다. 또한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피해를 입는 해양 생물이 무려 267종에 이를 것이라 한다. 과학자들은 더 나아가 700종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

인간이 버린 생활 쓰레기 속엔 각종 오염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코에 들어간 빨대를 빼내느라 피를 줄줄 흘려야했던 거북이의 동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며 유튜브를 통해 전파된 바 있었다. 그게 해양 생태계 동물들의 현실인 것이다.

그 거북이는 운좋게(?) 사람 손을 통해 구조가 되었으나 다른 동물들은 이유도 모른 채 해양 쓰레기의 공격을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희귀종이 아닌- 해양 생태계가 오염으로 인한 각종 변종 생물들의 출연 역시 잦아지고 있다.

YOUTUBE, 'Sea Turtle with Straw up its Nostril - "NO" TO PLASTIC STRAWS'
YOUTUBE, 'Sea Turtle with Straw up its Nostril - "NO" TO PLASTIC STRAWS'

■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여기서 ‘난 바닷가에 살 것도 아닌데 뭘!’이라며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

하지만 전세계엔 다양한 이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생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끄고 지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건 우리가 ‘선택권’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구 어디에서도 적응 가능한 생물이라서(...)도 있겠지만, 지구 최고의 ‘포식자’라 가능한 것이다.

즉, 해양 생물들의 문제는 언젠가 우리에게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얘기다.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며 물고기들 역시 마찬가지다. 가소제, 안정제, 살 생물제 등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다양한 물질들이 바닷물 속에서 차츰 흘러나와 그들과 하나가 된다.

작은 물고기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지금 이 시간에도 섭취하고 있으며, 이 작은 물고기들을 중간 크기의 물고기들이 잡아먹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그 중간 크기의 물고기들이 올려진 식탁을 즐기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말이다! 그러니 단순하게 ‘내 얘기 아님!’이라며 이기적으로 구는 건 매우 바보 같은 발상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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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는 생각보다 쉽다

현재 우리 발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 진행된 상태라고 한다. 반면 플라스틱 폐기물은 앞으로 10년 뒤 10배로 증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당연히 해양 생태계와 지구 환경은 더욱 급속도로 나빠질 것이다.

이젠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 때가 지났다.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위해 우리 집인 지구를 지킨다는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하는 것이다.

환경 문제는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옆에 사람에게 권하고, 또 권해야 한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함부로 마구 쓰고 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그것이 얼마나 이기적이며 현명하지 않은 행동인 지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 알려줄 필요가 있다.

심지어 어느 국가에서는 ‘금지’된 것 아닌가!

다행히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분리수거’를 참 잘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생태계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지, 조금 불편하더라도 어떠한 노력을 감수해야할지 관심을 가지고 살필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년엔 지구가 조금 덜 힘들어하길- 그리고 2021년엔 2020년보다 조금 더 건강해진 지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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