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흑산공항 문제 미뤄두고 책임 방기해서는 안 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 무안 신안)은 28일 “더 이상 국가가 빈약한 논리로 흑산 공항 문제를 미뤄두고 그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된다.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흑산도를 비롯한 섬 주민들은 불편과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일평생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정년과 봉급, 휴가, 보너스는 커녕 그 흔하다는 목욕탕과 마트, 극장은 고사하고라도 병원과 약국조차 접하기가 쉽지 않은 전혀 딴 나라의 삶을 살고 있다. 흑산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국토 최서남단 전남 신안 흑산도는 육지와 단절되는 교통의 오지다. 흑산공항 건설은 주민들의 이동권보장과 교통의 대체수단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전략적 요충지로서 육군, 해군, 공군 그리고 해경의 전진기지 역할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흑산도는 1981년 당시 군사정부 주도로 주민들의 의견과 무관하게 강행된 반면 울릉도는 2004년 주민들의 결산반대로 국립공원 지정이 유보됐다. 철새를 말씀 하시는 분들께는 생명에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가는 우리가 새만도 못하느냐며 부당하게 지정된 국립공원 지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흑산도 주민들을 대변했다.

특히 서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흑산공항 건설은 흑산도에 살고 있는 섬 주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평등권을 주장하는 것이고, 담보되지 않는 목숨에 생명유지를 위한 인권적 차원에서 봐 달라는 피눈물의 하소연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본의 경우 섬 지역에 105개의 공항이 있고, 국립공원 지정 내에 6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도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뉴저지주 케이프메이 반경 100km내에 40개의 소형 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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