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마스크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 "시장질서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담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점검회의'에서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내달 초까지 신속하게 제정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우한 폐렴 확산 등 예측하지 못했던 리스크 요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되는 만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점검하겠다. 필요하다면 대응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병 확산과 이에 따른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재부에서는 관련 예산 등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차관은 지난 28일 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된 부산·강릉·전주·목포·안동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의해 교통·숙박·콘텐츠 등 관광 전 분야를 아우르는 도시별 육성 사업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 종료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 국회가 마무리되면 근로기준법·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사상 최대인 약 1만6000개 법안이 자동 폐기된다"며 "각 부처는 내달 임시국회를 계기로 마지막까지 비쟁점·중요법안이 반드시 통과하도록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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