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딸이 교수로 근무하는 어린이집도 휴원 결정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CGV성신여대입구점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CGV성신여대입구점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페렴’이 국내 7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다녀간 영화관, 식당 등이 휴업에 들어갔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5번째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CGV성신여대입구점은 전날 밤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업한다고 공지했다.

건물 승강기는 영화관이 있는 10층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며 에스컬레이터 출입도 통제됐다.

영화관에는 "극장 내부 위생 강화를 위한 긴급 방역으로 금일 휴업합니다. 고객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오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서울 강남의 음식점 ‘한일관’도 국내 3번째, 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휴업에 들어갔다.

한일관은 홈페이지에서 "한일관 본점은 3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했다"며 "다시금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달 5일까지 휴무하니 양해해달라"고 공지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와 함께 22일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해당 음식점에서 식사했다.

한편, 6번째 확진자 딸이 근무하는 충남 태안군의 한 어린이집도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교사인 딸은 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하고, 연휴가 끝난 지난28일∼30일 어린이집에 출근해 원생을 가르쳤다.

해당 어린이집은 즉각 방역 소독작업을 벌이고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을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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