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최초 경기도 출신 회장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손을 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손을 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117표(60.4%)를 얻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함께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61표 차이로 이겼다고 밝혔다.

이성희 당선인은 “제가 약속드린 공약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분들께서 주신 공약도 제가 받아들여서 우리 협동 조합이 정말 올곧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제대로 농민 곁으로 다가가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선거 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 출신으로, 농협중앙회는 최초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됐다.

이 당선인은 1971년에 경기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했으며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낙생농협 조합장을 3번 연임하고 2010년까지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다.

이 당선인은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차가 없어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 순위는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 조합장 82표(28%)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 69표(23.5%)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 조합장 56표(19.1%)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 조합장 47표(16%)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 조합장 21표(7.2%) ▲문병완 전남 보성 조합장 12표(4.1%)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조합장 4표(1.4%)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 조합장 2표(0.7%)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0표(0%)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0표(0%)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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