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 지켜야"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들이 양성판정을 받기 전,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동선과 겹친 시민들이 자신도 감염이 된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전해진 병원과 음식점, 영화관 등은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으며 지하철이나 버스의 경우 환경소독을 하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발병 후 동선이 복잡한 것으로 드러난 환자는 강남, 한강, 일산 등을 방문한 3번 환자(54세 남성)와 버스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의점, 마사지숍, 웨딩숍, 역술인 등을 찾은 5번 환자(33세 남성)이다.

3번 환자는 강남의 한일관에서 친구인 6번 환자(55세 남성)와 식사를 하다가 감염 시켜 국내 첫 2차 감염 환자를 낳았다. 6번 환자는 가족인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겨 연쇄적인 국내 '3차 감염'을 일으켰다.

5번 환자는 현재까지 29명을 접촉했고, 지인 여성(9번 환자)을 감염시켰다.

보건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환자의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국민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밀접접촉자나 접촉자가 발생하고 노출이 있었던 지역 등을 정리해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은 2015년 메르스 대응에 준해서 철저하게 소독을 하기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침 예절 준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감기나 사스, 메르스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파된다.

환자의 침방울 등이 틔어 2m 이내 가까운 거리의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 눈 등으로 직접 들어가거나, 생활공간에 흩뿌려진 환자의 오염된 비말이나 타액 등을 다른 사람이 만지고 나서도 감염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바닥과 손톱 밑을 꼼꼼하게 자주 씻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록 감기 증상이 없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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