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대용량의 데이터와 알고리즘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계량분석 시스템 구축할 것”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 "신종 코로나 사태는 일시적인 일회성 이벤트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기민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최희남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에 일정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북미 서부지역 벤처·기술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올 3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에 직접투자하면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지에 진출해 '이너서클'에 들어가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중 대용량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계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 금융산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국내 운영사에 주식·채권 운용을 위탁하겠다”며 "KIC는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라는 법 규정이 있어 국내 운용사라고 해서 실력과 능력이 안 되더라도 일방적으로 위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시장의 어려움에 따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하다. 국내 공공 투자기관들에 책임투자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ESG 데이(Day)'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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