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어 “강남갑에서 불출마하고, 한국당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

자유한국당 이종구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구 국회의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자유한국당 이종구 국회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인 강남구 갑이 아닌, 한국당의 당세가 약한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종구 의원은 3선 중진의원이다. 한국당은 중진의원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종구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남갑에서 불출마하고, 한국당의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를 위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들로 지난 몇 달간 무수한 불면의 밤을 지새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강남구민을 대신해, 강남구민들의 큰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독재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최전선 험지에서 싸우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강남갑 이종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저의 지역구인 강남갑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것과

우리 당세가 약한 ‘험지’에서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세 번이나 당선시켜주신 강남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갑자기 이렇게 떠나게 되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강남구민들께서 입으신 마음의 상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넓으신 이해와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이를 위해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들로 지난 몇 달간 무수한 불면의 밤을 지새웠습니다.

저는 강남구민의 곁을 결코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강남구민을 대신하여, 강남구민들의 큰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독재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최전선 험지에서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세월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우리 강남갑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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