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형별 미시 대책·포괄적인 거시 대책 구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과 관련, "이번 사태는 과거 감염병들보다 큰 피해를 가져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국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신종코로나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이번 사태의 경제적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가 대단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주로 수출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는 내수에 피해가 집중된 반면, 지금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 복합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의에서 회원사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피해 유형은 중간재 수출업체(중국 수출의 80% 차지), 부품을 조달 못 하는 국내 완성품업체, 중국 현지 투자 관련 차질,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내수업체 등 4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무슨 대처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두고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형별 미시 대책과 포괄적인 거시 대책으로 구분해서 예상되는 경제적 타격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놓고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중국에 대한 기피나 거친 비난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자제하면 좋겠다"며 "여야를 떠나 사태 수습을 돕고, 경제 활력을 높일 입법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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