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으로 폭행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 파괴하는 파렴치한 행위"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미래당 오태양 대표가 연단에 올라 혼란을 발생시킨 것과 관련, "오태양 대표의 행태는 창당방해 등의 죄, 당 대표 경선방해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7일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 대표의 행위는 도둑놈이 되레 매를 드는 격이다. 심각한 정치테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오 대표는 당시 기자석에 앉았다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사가 끝나자 슬그머니 무단으로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한국당 관계자가 오태양을 폭행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적반하장으로 폭행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은 "오 대표는 제지당하자 드러눕는 등 행사를 방해 및 지연시켰다"며 "그의 발언으로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혼란이 발생했는데, 불상사 방지를 위해 당 관계자와 국회 경위가 오태양을 보호하며 밖으로 이송했고 욕설 및 신체접촉 시도를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증거 영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양심과 법에 따라 거짓은 사과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당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관계자와 당원들이 오 대표를 집단 폭행했다.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래당은 "오 대표는 한국당 당원 및 관계자들에 의해 안면 폭행, 후두부 가격 및 머리 뽑힘, 강제 낙상 등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미래당은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자 및 폭행가담자에 그 책임을 묻겠다. 한국당에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