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우려 지역'으로 공표되면 이 지역의 거주자와 방문자 마스크 써야”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대한의사협회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신종 코로나 감염 확진자나 의심자가 다녀간 시설을 방문할 때와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폐질환, 면역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사협회는 “앞으로 특정 지역이나 시설이 '감염 우려 지역'으로 공표되면, 이 지역의 거주자와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집배원, 대형건물 관리원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하거나 사람을 대하는 직업군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협회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야외나 일반적인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쓸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신종 코로사 사태와 관련해 일선에서 의료인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 여러분의 희생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안하다. 의료인들은 목숨 걸고 헌신하는데 정부 대책은 아마추어고, 한가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무능함의 책임을 의료기관에 전가하는 발언을 한다"며 "의료계 전문 단체인 의협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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