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0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 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실토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총선 후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한다. 이제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대통령이 선거 공작에 관여했다면 국민들도 당연히 탄핵을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 공소장 내용을 두고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은 이 선거 공작이 범죄였음을 인식한 사실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러한 검찰 공소장을 감추기 위해 발버둥 쳤다. 청와대의 범죄사실을 어떻게든 감춰보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은 것은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늘 추 장관을 형사고발 할 것이다. 아울러 탄핵소추안도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해선 "초기에 안이한 대응을 하다 상황이 나빠진 뒤에 뒷북 조처를 하는 정부의 무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이 많다. 이제 곧 유학생들도 대거 들어온다"며 "문 대통령은 당장 입국 제한 대상 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획기적 조처를 하길 바란다. 중국 눈치 보지 말고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