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총국이 제안하는 편한 일정에 개성공단에서 만나자"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성공단재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전면 중단 4년, 이제는 열자' 촉구대회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성공단재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11일 남북 당국간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 공단 재개 여건 및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김진향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 개회사에서 "남측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만나자"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 선언의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남북 정상 간 합의의 실천적 결의로서 만나자"며 "북측 총국이 제안하는 편한 일정에 개성공단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서호 통일부 차관은 "주무 부처인 통일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의지를 모아가는 이곳에서 여러분들 그 의지를 좀 더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 발전에 기폭제가 돼 비핵화 진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에 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해 추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영상메세지를 보냈으며 남북협력 각계 인사 약 25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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