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아직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

13일 서울 동대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 동대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째 나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28번 환자(31세 여성, 중국인)가 지난 10일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퇴원한 7명(1·2·3·4·8·11·17번 환자)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21명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추가적으로 퇴원을 고려하는 환자도 1∼2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중에서 오늘 퇴원 예정인 환자는 없지만, 퇴원을 고려하는 분들이 계속 한두 분씩 있다"고 말했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1명은 폐렴으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공호흡기 치료나 투석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5769명이며, 이 가운데 509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670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직 (환자 발생이) 소강 국면이라고 말할 수 없다. 아직 중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고, 유증상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더 (발생할) 환자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 보고가 없어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감염위험 등은 크지 않지만, 중국 신규 환자가 하루에 2000명 이상 생기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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