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日 당국 등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국내로 오실 수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한국인 탑승객들이 국내로 대피할 시 14일 동안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한국인 탑승자 이송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크루즈선에 계신 승객과 승무원이 귀국을 희망하고 일본 당국 등과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국내로 오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최종적인 논의가 있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한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우한교민의 예와 마찬가지로 격리된 공간에서 14일 정도 보호관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3700명 정도가 머문 크루즈에서 10%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공간에 노출됐다는 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노출됐다는 점, 다른 크루즈 사례에서 보듯 처음에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이후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위험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정부는 해당 크루즈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이들에 대해서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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