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길”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국회의원
김남국 변호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국회의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19일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나.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국회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구적 프레임과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개혁 정말 무엇이 옳은 것인지 겸허하게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승복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50대30"이라며 "의원이 말한 대로 정말 '조국 수호'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 경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혈혈단신 아무것도 없는 청년의 자유로운 도전을 받아달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선언해달라"고 덧붙였다.

금태섭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걸 놓고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칫 유권자에게 저희가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판단 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이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내 경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은 현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인은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센 현역이 있는 데에 가서 붙어야 한다. 내가 김남국이라면 민주당 험지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강서갑 경선이 '조국(김 변호사) 대 반(反) 조국(금 의원)'의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 변호사에게 당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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