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에 유 의원이 일정한 역할 한 것도 사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불출마보다는 서울 험지에 뛰어들어 같이 움직여주셨으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 출범에 유 의원께서 일정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점수로 얘기해야 한다면 90점 이상은 드리겠다. 황 대표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보수통합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 대표가 서울 종로에서 당연히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에서 포착되지 않은 민심이 크게 이반되고 있다. 지금 오죽하면 '국민 밉상은 누구누구다'라는 얘기들이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니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언주 의원의 '부산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된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공천 갈등이 크게 폭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공천을 앞두고 으레 있었던 갈등"이라며 "누구나 편하게 당선되고 싶은 자리를 바라지만, 어려운 곳에서도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제대로 초동 대응을 못 해 방역에 실패했다. 그래서 우왕좌왕, 갈팡질팡, 오락가락 대책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고 심기만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두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주장한 뒤 역풍이 불 수 있겠지만,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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