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확진판정 받은 부암동 거주 75세 남성과 동선 겹쳐

정부서울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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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울청사 관계자는 20일 "이 직원은 종로구 소재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에 본인도 방문한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20일 오전 종로구 소재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방문자들에게 개별 통보가 갔으나, 이 직원은 통보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의료기관은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암동 거주 75세 남성이 다녀간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의원이다.

정부청사 관계자는 “검사를 받은 직원은 해외여행 등으로 최근 10여일간 휴가를 냈다가 오늘 다시 출근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해당 직원 근무 층을 중심으로 청사 안팎을 긴급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청사 근무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유의하라고 공지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열감지기 미설치 등에 대한 지적에는 "열감지기는 준비돼 있으나 시중에 관련 장비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며 "대신 설 연휴 직후 전국 정부청사를 일제 소독하고 지난주부터는 주 1회로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8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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